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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니노트

스페이스X 공모주 전량 회수 사태로 본 오픈AI · 앤트로픽 IPO 국내 투자 가이드

by 제이트렌드 2026. 6. 18.

올 하반기 글로벌 주식 시장을 뒤흔들 초대형 인공지능(AI) 기업들의 기업공개(IPO)가 임박했습니다.

챗GPT의 주인공인 오픈AI(OpenAI)와 그 강력한 대항마인 앤트로픽(Anthropic)이 그 주인공인데요.

 

하지만 최근 전해진 스페이스X의 '공모주 0주 배정' 사태로 인해, 국내 서학개미들 사이에서는 이번 초대형 AI 상장 랠리가 '그림의 떡'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 오늘은 하반기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상장 일정과 함께, 국내 투자자들이 직면한 냉혹한 현실을 총정리해 드립니다.

 

📅 1. 오픈AI 및 앤트로픽 하반기 IPO 일정 및 기업가치

현재 두 기업 모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(SEC)에 비공개로 증권신고서(S-1)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상장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.

기업명 예상 상장 시기 인정받은 기업 가치 특이사항
오픈AI (OpenAI) 이르면 올가을 약 8,520억 달러 (약 1,288조 원) 지난 3월 기준 가치 산정, SEC 비공개 신고서 제출 완료
앤트로픽 (Anthropic) 이르면 오는 10월 약 9,650억 달러 (약 1,445조 원) 최근 시리즈H 라운드 마감, 테크 기업 역대급 규모

두 기업의 가치를 합치면 무려 2,700조 원에 육박하는 그야말로 역대급 초대형 장이 열리는 셈입니다.

 

🚨 2. '스페이스X 0주 사태'로 본 국내 투자자 잔혹사

많은 투자자가 국내 증권사를 통해 해외 공모주 청약을 기대하고 있었지만, 최근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전량 회수 사태는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.

 

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가 비상장사였던 시절부터 초기 투자를 진행하며 공모주 인수단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. 하지만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한국에 배정했던 물량을 전량 회수하면서, 국내 투자자들은 단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하는 '빈손' 사태를 맞이했습니다.

 

이 사태가 시사하는 바는 명확합니다. 향후 오픈AI나 앤트로픽 IPO가 진행되더라도 국내 증권사가 글로벌 대표 주관사(골드만삭스, 모건스탠리 등)로부터 물량을 배정받기가 현실적으로 바늘구멍보다 어렵다는 뜻입니다.

 

🛠️ 3. 왜 한국 투자자만 불리할까? 한·미 공모체계의 한계

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태가 반복되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한국과 미국의 상이한 공모주 청약 제도를 꼽습니다.

  • 미국의 방식 (기관 중심 및 유연성): 미국 IPO는 주관사가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물량을 자유롭게 배정합니다. 상장 직전(약 1주일 전)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빠르게 절차를 진행합니다.
  • 한국의 방식 (경직된 제도): 국내 증권사가 해외 공모주를 들여와 리테일(개인)에게 청약하려면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. 문제는 이 신고서 효력 발생에 최소 15영업일이 소요된다는 점입니다.

즉, 미국 주관사가 1주일 전에 최종 물량과 조건을 던져줘도, 한국의 제도적 한계(15일 소요) 때문에 국내 증권사가 이를 받아 물리적으로 청약 절차를 마치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. 제도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해 해외 공모주 청약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입니다.

 

💡 4. 서학개미를 위한 오픈AI · 앤트로픽 투자 가이드

그렇다면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손을 놓고 구경만 해야 할까요? 현실적인 대안과 투자 전략을 제시합니다.

① 무리한 해외 공모주 청약 대기는 금물

현재 금융당국에서도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를 통해 경위 파악 및 재발 방지책을 마련 중이지만, 당장 올가을에 있을 오픈AI 상장 전까지 제도가 드라마틱하게 바뀔 가능성은 작습니다. 국내 증권사의 해외 공모주 청약 대행 광고에 지나친 기대를 거는 것은 금물입니다.

② 상장 직후 '매수 타이밍' 노리기 (가장 현실적)

공모주 배정이 어렵다면 상장 당일 미국 주식 시장(NYSE 또는 NASDAQ)에 정식 티커가 상장된 후 직접 매수하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. 다만, 초대형 테크 주식은 상장 첫날 변동성이 극도로 심하므로,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

③ 간접 투자 (관련 ETF 및 지분 보유 기업) 활용

오픈AI와 앤트로픽의 지분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에 먼저 투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.

  • 오픈AI 우회 투자: 지분 상당수를 보유하고 파트너십을 맺은 마이크로소프트(MSFT)
  • 앤트로픽 우회 투자: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구글(GOOGL, 알파벳) 이나 아마존(AMZN)

📝 마치며

오픈AI와 앤트로픽의 상장은 AI 패권 전쟁의 정점이 될 것입니다. 하지만 제도적 한계로 인해 공모주 청약은 여전히 국내 투자자들에게 '그림의 떡'에 가깝습니다. 제도 개선을 모니터링하되, 현명한 서학개미라면 상장 후 직접 매수 시나리오빅테크 우회 투자라는 플랜 B를 미리 세워두어야 할 시점입니다.